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家畜养殖场参观后记

인축 양식장 견학 후일담
Gatormimo-v2.5
这是继fest老师漫画之后,通过想象补写的同人小说。小说中出现的附加设定等均为我的想象,与fest老师后续创作的漫画无关。需要阅读前作漫画才能理解本篇内容。漫画原作:illust/113838448,漫画翻译:illust/116587295
※ 本小说不包含直接的食人(同类相食)行为,但基于世界观设定,会出现相关词汇。
若对此敏感,建议谨慎阅读。


“这里面……装着尤娜?”

“好像是……”

自从那场引发轩然大波的“人偶”养殖场事件后,刚好过去了十天。和我一起从养殖场返回的,只有朋友穗乃香和我两人。而当时和我们一同前往参观的尤娜,却因为一场荒唐的失误,被加工成了“人偶”。

当时我们太过慌乱,对养殖场提出的处理方案只能连连点头。直到十天后,我们终于收到了那个据说是尤娜……的包裹。

送抵我出租屋的,是一个和躯干一样大的箱子。
理应如此。
因为按照预想,里面应该装着尤娜,装着朋友的躯干。

“要……打开吗?”

“嗯……”

咔嚓

穗乃香小心翼翼地用美工刀划开纸箱。
我望着她,紧张得无声咽了口唾沫。

嘶啦——唰

为了不伤到里面的尤娜,穗乃香小心地打开箱子。
在我们全神贯注的注视下,箱子被打开了——
果然不出所料,里面直挺挺地躺着四肢尽失、如同“人偶”般的尤娜。

看到箱子内部的瞬间,我首先感受到的仍是困惑。
箱子上下铺满了厚厚的泡沫缓冲材料,而朋友就夹在中间。
且不说把朋友当快递接收这种荒唐事,光是看到被包装得如此严丝合缝的尤娜,我就已说不出话来。

尤娜可谓被彻底“包装”了。
就像超市里卖的法兰克福肠或鱼糕一样,尤娜被装在正方形的真空袋里,没有一丝空气。
箱子的大小刚好容纳。
虽然因为眼睛和嘴巴被黑色眼罩和口罩遮住,我无法断定眼前这个赤身裸体的“人偶”是否真是我认识的朋友,但从头发和氛围来看……一见面我就能认出是尤娜。

“她……死了吗?”

维持着开箱姿势的穗乃香,僵硬地吐出不吉利的话语。

“说什么呢?别说怪话!她只是睡着了。”
仔细看,能看到她两侧鼻孔插着类似吸管的东西。
大概就是用那个呼吸的。

“先把那层塑料膜末端剪开,把这个撕掉吧。”
“好……好的。”
我催促着僵住的穗乃香,亲自挽起袖子,想尽快把尤娜从真空包装里解放出来。
一划开小口,撕下真空膜就容易多了。
于是,当终于揭开遮住她脸部的眼罩和口罩时,被困在箱子里的尤娜——

“你们……!!”
她皱着脸,刚适应突如其来的光线,便噙着泪水大声呼喊我们的名字。


我询问了被解放出来的尤娜在养殖场期间发生了什么,但似乎并没有什么特别的事情。
既然她的四肢已经被加工成“人偶”的样子,养殖场方面也只好将尤娜正式登记为“人偶”。
此外,文件上的各种手续已经办完,按照约定,她被送到了我离开时留下的出租屋地址。
只是在这个过程中,他们将我的出租屋伪造成了临时“人偶”牧场来进行转移,这稍微有点问题……

“那完全是威胁!”
这是养殖场夹杂着威胁的手段,要求我们不得向外泄露此事。
如果曾是人类的尤娜被加工成“人偶”这一事实被外界知晓,他们就要举报我们所有人是虚假牧场诈骗犯,并以盗窃“人偶”的罪名起诉我们。
虽然这番无稽之谈让我怒火中烧,但我们很快便冷静下来。
因为我们三个无力的女大学生,面对养殖场实在做不了什么。
我们甚至根本不知道养殖场是如何处理行政手续的。
我们后知后觉地意识到,如果想采取什么措施,本应在养殖场搞小动作的那十天里就该做。
既然尤娜已经被正式登记为“人偶”,我们再怎么主张她是人类,初步的情况和数据也显然会对我们不利。
更何况,即使艰难起诉并胜诉,尤娜能拿回的也不是失去的手脚。
只有眼前巨额的赔偿金。
我们本就对如何开始毫无头绪,更不想贸然踏入那显而易见的泥潭……因为我和穗乃香都不是那么有魄力的人。

“……以后该怎么办呢?”
“谁知道呢……”
“暂时只能先在我家生活了……”


就这样,我和尤娜稀里糊涂地开始同居,大约过了一个月。
起初出于情势,我主动提出由我来照顾尤娜……但实际相处后才发现,困难比想象中多得多。
这远不是简单养个宠物就能应付的层次。
因为这小东西不仅自己动不了,照顾起来比宠物还要费神得多。

“我今天想洗个澡……昨天你嫌麻烦没给我洗。头发都油了,难受死了。”
“好……好吧。我上完课回来一起洗吧。”
“你出门时把昨天看的电视剧开着。等你回来太无聊了。”

和尤娜一起生活……不,是照顾她,并不仅仅是提供吃住那么简单。
因为要代替消失的手脚,无论她做什么,一举一动都得由我帮忙。
就连吃饭睡觉本身都是问题。
不仅要一口口喂饭,就连我在外面吃完饭回来的日子,也得为尤娜另外准备餐食。

相处时间越长,我越觉得自己的个人时间在减少。
当然也包括私人空间。

虽然之后还是和穗乃香见面,但不知她是怎么想的,似乎刻意回避着与尤娜相关的事情。
虽然有过被背叛的感觉,但看看穗乃香的处境,也实在不好说什么。

穗乃香和父母一起生活,所以只有家在外地的我、以及尤娜在大学附近租房住。
唯一值得欣慰的是,穗乃香近期打算搬出来找房子,到时候她就能和我轮流照顾尤娜了。

‘真是个不负责任的家伙。’
虽然心里冒出这句咒骂,但为了将来能把尤娜交接出去,我也只能忍耐。
要是现在和穗乃香闹翻,恐怕这辈子都得由我来照顾尤娜了。

最大的担忧——父母的问题,暂时通过定期通话解决了。
尤娜的手机在摔倒时屏幕碎得很厉害,但万幸的是通话功能还能用。

就这样,本该独自承受煎熬,却要照顾可怜的朋友,过着所谓的平静日常——
本该如此平静的日常——
然而……
我忍耐的极限,终于到了。

“你疯了吗?现在让我吃饲料?”
尤娜满脸通红,对我大喊大叫。

“不是……我的意思是,我照顾不到的时候,能不能就吃那个~ 别喊了,冷静点。”
我尽量平静地开口,但她的理性似乎已被愤怒麻痹。

“照顾不到?怎么会照顾不到?你回家喂我不就行了!你不回家吗?这里不是你家吗!”
平时我该在这里忍住的。
应该忍住的……
但或许是因为之前忍得太多了?
我口中说出的,并非脑海中思索的答案,而是积压在心底的冰冷话语。

“……你挺清楚的嘛?”
“什……什么?”
“知道这里是我家啊?”
“你现在在摆架子吗?”
“摆什么架子?我是在陈述事实。这里是咱家,而你现在是寄住在我这儿。”
“你……你以为我没家吗?我一个人生活困难才在这儿的!”
“所以我才拜托你,我不在的时候自己想办法解决啊!我要求很高吗?”
“就算这样,让我吃饲料也太过分了!你把我当什么动物?”
“……不是吗?”
“你刚才说什么?”
“说你是动物啊。怎么了?”
“这疯婆子真疯了?你在开玩笑吗?”
“开玩笑?你才在说笑吧。你觉得这像玩笑?唉……我也忍够了!伺候你我已经烦透了!”
“你以为我想这样吗?我也想把这段时间的不便一个个说清楚!我也是在体谅你才忍着的……!”
“什么?体谅?你体谅我了?就凭你?”
“就凭我?我算什么?你该不会真把我当人偶吧?”
“不然呢?你该不会没自觉吧?你还以为自己是人?”
“喂!!立刻收回那句话!!”
“不要?我就不收。你照照镜子行不行?稍微低头看看不就知道了吗?面对现实吧尤娜!作为人的你已经死了!现在的你,没有我的帮助连屎都拉不出来的废物人偶而已!”
“呀啊啊啊!!闭嘴混蛋!!我要杀了你!我绝不放过你!!”
“你不放过我又能怎样!我也受够了!听你这么说话,我觉得没必要管你了。没我你不是过得挺好么?行!就如你所愿!”
“闭嘴贱货!你以为没你我就活不下去吗?立刻从我面前消失!”
“要消失的也是你!那就走着瞧吧,三好由奈小姐!”
哐当
咚!
쾅!

처음부터 끝까지 홧김에 발생한 우발적인 다툼이었다.
평소부터 생각하지 않았던 건 아니지만, 이렇게 빨리 일어나리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고작 1달.
친구와의 우정에 금이 가는 순간이었다.

소파에서 나를 향해 쌍욕을 내뱉던 유나를 그대로 들어 현관 밖으로 던져놓고 문을 닫아버리고 말았다.
문 밖에서는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하아… 하아… 그래, 언젠간 벌어질 일이었어."

입 밖으로 소리 내어 진심을 말해보았지만, 아직까지 심장에 두근거리는 감각이 남아있었다.
가빠져 턱까지 올라찬 숨.
자꾸만 문 밖으로 신경이 쓰이는 건 어쩔 수가 없었다.
생각하지 않으려고 해도 계속 유나의 생각이 머릿속을 맴돈다.

내 도움 없이 유나가 진짜 살아갈 수 있을까?
바깥에 버려진 인축은 어떻게 되는 거지?
혹시나 저 년 때문에 나한테 피해가 생기지는 않을까?

짧은 순간에 수많은 생각이 뇌리를 지나쳐 갔지만, 일단 침착함을 되찾고 천천히 상황을 지켜보기로 결정을 내렸다.

"후우…."

크게 내쉬는 한숨에 복잡한 머릿속과는 반대로, 후련한 속마음에 가슴속 깊이 가벼워짐을 느끼는 나였다.



"아야야… 으으~ 추워. 이제 여름 아니었어?"

부르르

계절은 분명 더위가 시작되는 초여름에 들어갈 시기였지만, 차가운 복도 바닥에 알몸이 직접 닿자 한기가 올라오는 것을 막을 수는 없었다.

아무런 옷가지 하나 걸치지 못한 상태로 쫓겨나고 말았다.
아까까지만 해도 친구가 내 자취방에서 가지고 와준 티셔츠를 걸친 상태로 소파에 앉아있었지만, 아무래도 문밖으로 던져질 때 벗겨진 것 같았다.

"칫… 썅년."

나직이 욕을 내뱉으면서 자신의 몸을 내려다보았다.
팔다리가 사라진 매끈한 나체.
옷에 걸리는 것이 없으니 티셔츠가 쉽게 벗겨지는 것도 이해가 됐다.

어쩌다가 이런 몸이 되어버린 건지 자책하던 시기도 있었다.
하지만 한 달이라는 시간 동안 학교도 가지 못하고 집에만 있다 보면 어느 정도 생각을 정리하기 마련.
이제는 현실을 받아들이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

알몸으로 바깥에 나와있다는 사실에 마음속 한 구석이 불안해지긴 했지만, 이런 꼴이 되어버린 이후 인축 양식장에서 줄곧 알몸으로 지내야 했었기 때문에 비교적 빠르게 침착함을 되찾을 수 있었다.

"일단 앞으로가 문제인데…."

마음을 다잡기 위해 일부러 소리 내어 혼잣말을 되뇌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대학가에서 조금 벗어나 변두리에 위치한 전형적인 일본식 아파트.
자취하는 대학생들을 위해 자취촌에 지어진 구식 아파트였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일자형 현관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저렴한 원룸의 현관문들이었다.
이따금씩 에리네 방에 들를 때마다 보았던 익숙한 풍경이 지금은 너무나 낯설게 느껴지고 있었다.
아마도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이전에 비해 너무나 낮아져 버린 시야의 높이와 또 다른 하나는,

"밖으로 나온 게 꼬박 한 달 만인가."

이런 모습이 되어버린 후로는 단 한 번도 에리네 방 밖을 나와본 적이 없었다.
당연한 일이었다.
팔다리가 없는 인축의 모습으로는 밖을 나갈 수도 없을뿐더러 스스로도 나가고 싶어 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하아… 그래도 일단은 이대로 있을 수만은 없어. 우선은 내 자취방으로 돌아가는 걸 목표로 해볼까."

어떻게 집으로 돌아가야 할지 너무나 막막했지만, 이대로 가만히 구경만 할 수는 없었기 때문에 일단 몸을 움직여 건물 밖으로 나가보기로 결심했다.

스윽 스윽

천천히 차근차근 앞으로 나아간다.
팔다리 없이 몸을 움직이는 방법은 양식장에 갇혀있던 일주일 남짓한 시간 동안 질리도록 연습했던 동작이었다.
골반 부분과 어깨 부분을 딦판 삼아 등을 크게 접었다 폈다 움직이면 느리지만 혼자서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똑바로 엎드리는 듯한 자세가 되면 가슴 때문에 오히려 방해가 되기 때문에 비스듬히 이동해야 한다.
왼쪽 가슴을 바닥에 대고 45도 각도로 아래를 바라보며 왼쪽 어깻죽지와 왼쪽 골반을 접지하여 조금씩 기어가는 방식이었다.

"하아… 하아…."

전신을 총동원해 움직이다 보니 금세 숨이 차올랐다.

'이 저질 체력은 진짜…!'

점차 가빠지는 숨에 머리까지 열이 오르다 보니 세상만사가 짜증 나지는 순간이었지만, 숨을 크게 내뱉으며 생각을 환기시켰다.
복도 바닥의 차가운 감각이 없었다면 무심코 욕지거리를 내뱉었을지도 모른다.

이 상태로 움직일 때 가장 위험한 건 바로 뒤집어지는 것이었다.
가슴을 쿠션 삼아 이동하다 자칫 반동으로 천장을 향해 돌아눕는 순간, 다시 앞으로 돌아눕기 위해 혼자서 아등바등 시간을 쏟아야 했기 때문이었다.

"하아, 하아…."

머리를 지탱하는 목에 힘이 달려 바닥에 머리를 박지 않게 조심하면서 그렇게 나는 복도의 끝을 향해 필사적으로 기어나갔다.

마침내 도달한 복도의 끝.
하지만 안간힘을 쓰며 아파트 끝까지 겨우겨우 도착한 나를 기다리고 있는 건 또 다른 난관이었다.

"아니, 이걸 어떻게 내려가라고."

평소라면 아무렇지도 않게 오르내리던 터라 차마 생각하지 못했던 존재.
아파트 가장자리에 설치된 철제 계단이 나를 절망스럽게 반겨주고 있었다.

에리가 살고 있는 아파트는 총 3층짜리 건물로, 그중에서도 하필 에리는 3층에 살고 있었다.
무려 두 계층이나 내려가야 하는 상황.

"히익!"

살그머니 고개를 내밀어 계단 밑으로 아래를 보았더니, 살벌한 높이에 그만 이상한 소리를 흘리고 말았다.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했던 공포감.
그동안 평평한 바닥을 기어서 이동해 본 적은 있어도 계단을 내려가 본 적은 없었다.
머리가 하얘지는 것만 같은 감각.

'어떻게… 아니, 어디부터 내디뎌야 하는 거지…?'

자칫 잘못하는 순간 굴러 떨어지고 만다.
심지어 옥외에 설치된 이 구식 철제 계단은 층계 사이의 칸칸마다 휑하니 구멍이 뚫려있는 구조였다.
아무리 그래도 저곳으로 통과해 떨어지지는 않을 것 같았지만… 만약 몸을 주체하지 못하고 넘어지는 순간에는 어떤 사태가 발생할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었다.

"일단… 지금은 아니야. 조금만 더 생각해 보자."

안전하게 계단을 내려갈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보고만 있어도 두려움이 피어오르는 계단으로부터 시선을 돌리고, 살그머니 다시 복도 쪽으로 돌아와 벽에 등을 기댄 채 생각에 잠겼다.

도구의 힘을 빌릴 수도… 없다.
애초에 어떤 도구가 필요한 건지도 떠오르지 않았다.
나 혼자서 어떻게든 이 난관을 헤쳐나가야 하는데….

쿵쿵쿵쿵

흠칫

바닥을 타고 몸을 울리며 들려오는 둔탁한 소리.
혼란스러운 머릿속을 잠재우는 갑작스런 소리에 당황한 나머지 나는 순간적으로 굳어져버리고 말았다.

쿵쿵쿵쿵쿵

거침없이 들려오는 이 규칙적인 소리는 분명 철제 계단을 올라오는 사람의 발소리였다.

"아… 안 돼, 제발!"

무엇을 해야 하나.
어떻게 해야 하나.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계단을 내려가는 방법을 고민하던 두뇌가 맹렬한 속도로 지금 자신의 다음 행동을 결정하기 위해 돌아가기 시작했다.

요 근래 만난 사람들이라고는 친구인 에리와 호노카밖에 존재하지 않았다.

'지금 이 꼴로 다른 사람과 마주친다고?'

절대로 불가능한 소리였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내 바람일 뿐.

'혹시 2층에 볼일이 있는 사람은 아닐까?'

쿵쿵쿵쿵쿵

빠른 속도로 계단을 오르는 발소리가 멈추지 않고 울려 퍼졌다.

'틀림없어! 3층까지 올라오는 사람이야!'

바깥으로 나간다면 당연히 사람들과 마주치기 마련이었다.
하지만 그건 그때의 이야기.
지금은 아직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생각해야 해! 들키지 않고 잘 흘려낼 수 있는 방법!'



"어우씨 깜짝이야! 뭐야 이거?"

지근거리에서 들려오는 당황 섞인 남자의 목소리.
점차 가까워져 오던 계단의 발소리가 끊기자마자 들려온 목소리였다.

"……인축인가? 인축이 왜 이런데 있어?"

결국 나는 내 모습을 감추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장애물 하나 없는 텅 빈 복도에 내 몸을 가릴만한 물건 따윈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괜히 깜짝 놀랐네."

내가 취한 행동은 그저 벽을 보고 옆으로 누워 남자가 지나가길 기도하는 것뿐이었다.
스스로 고개를 파묻고 부끄러움에서 도망친 채 죽은 듯이 자신을 무시해 주길 기다리는 것.
그것이 내가 취한 모든 것이었다.

너무나 무력했다.

'하아…….'

속으로 한숨을 내쉬며 나 자신이 몹시 한심하게 느껴지는 순간이었지만, 이것 말고는 별다른 방법이 없었다.

뚜벅 뚜벅

점차 멀어지는 남자의 발소리.

'간… 건가…?'

복도를 걷는 발걸음이 멀어질 때쯤 살며시 고개를 들어 복도를 쳐다보았다.
그마저도 혹여나 남자가 알아채지 않을까 동작을 최소화 하며 조심스럽게 움직이면서.

뚜벅 뚜벅 뚜벅

무언가 상자 같은 것을 들고 걸어가는 남자의 뒷모습.
파란색을 기조로 한 유니폼 같은 조끼를 걸친 것이 낯이 익은 모습이었다.

'택배기사인 건가…?'

다행히 나와 관련이 없는 사람인 것 같았다.
그럴 가능성은 적지만 만에 하나 내 얼굴을 아는 사람과 지금의 내가 눈을 마주친다면… 그땐 아마 난 제정신을 유지하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속으로 큰 위기를 넘겼다는 생각에 마음이 풀어지려던 찰나.

'잠깐, 택배기사면 다시 건물을 나가야 하잖아.'



택배기사는 이 건물의 거주자가 아니었다.
단지 물건을 전달하고 돌아서 나가는 존재.
그렇다면 다시 내가 있는 이 계단 모퉁이까지 돌아와야 하고… 그때 다시 한번 저 남자는 나를 지나치게 된다.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나는 재빨리 고개를 원상복귀시키며 또다시 벽을 향해 최선의 기도를 시작했다.

'제발 모른척하고 지나가 주세요! 제발 관심을 가지지 말아 주세요!'

뚜벅 뚜벅 뚜벅

아니나 다를까 남자의 발소리가 다시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제발 지나가줘 제발 지나가줘 제발 지나가줘 제발 지나가줘!'

뚜벅 뚜벅…
声音越来越近,脚步似乎也随之变慢,这错觉让我紧闭双眼,咬紧嘴唇,在心中一遍又一遍重复着祈祷。

后颈渗出的冷汗顺着肩膀滴落在地,但这些都无关紧要。这就是那种想钻进老鼠洞般的心情吗?我蜷缩起身体,拼命想让自己显得更小些。

不知是不是我的错觉,男人的脚步声好像在我身后停了下来。全部神经都集中在听觉上,那一刻,我清晰地感觉到了快递员的存在。

但我的祈祷难道是上达天听了吗?

咚咚咚咚咚

快速下楼的脚步声震着地面传来。

“呼……呼……”

不知多久没能呼吸了。停滞的气息重新流动,我侧耳倾听心脏剧烈跳动的声音。

那个应该是快递员的男人离开了。

走廊再次恢复了宁静。走廊本身并无变化,但我自己却已截然不同。

“这样下去不行。一个人绝对出不去的。”

在这感觉如同数小时之久的几分钟里,我仿佛坐了好几趟过山车。全身已被因恐惧而出的冷汗浸透。

簌簌

初夏时节,阴凉走廊里吹来的凉风吹干了汗水,带来一丝寒意。

男人的话仍在我脑海中挥之不去。

[是人畜?人畜怎么会在这儿?]

“我真的变成人畜了……”

我知道。我本以为自己已经知道了。超过一个月的时间。我本以为自己清晰地理解了发生在自己身上的事,但这是个天大的误会。

我意识到,自己一直在否认现实。

思绪加深,男人的声音再次在我脑海中回荡。

初次见到我的人,一眼就能认出我不是人类,而是人畜。那是扮成人类女性模样的食用家畜。那就是人畜的定义。

人畜在社会上被视作动物。不,不必说的那么复杂。就是动物。为了食用而饲养的牲畜。我曾也这么想,那是常识。人畜和牛、猪等家畜一样,基本都是在养殖场管理,除非去养殖场,否则日常生活中几乎没机会接触到。如果真在街上发现了人畜,正确的处理方法是……

“报警,让警察来回收。”

加工完成的人畜反正独自也跑不远,就算警察晚点到也能从容应对。

那我现在会怎么样?刚才那个快递员会报警吗?被回收的话,就要被带回养殖场了。那绝对不行!必须想办法逃走……但是,就这样一个人出去真的可以吗?就算勉强下了楼梯,然后呢?一开始,我能顺利找到回自己出租屋的路吗?

无数问题在脑海中浮现,却找不到任何一个答案。

“我一个人什么都做不了。”

作为最后的手段,我也想过把实情告诉父母,然后回老家,但一开始我根本没有联系父母的手段。而且,虽然难以启齿,但心底笼罩着一个可怕而不安的念头。

“父母看到我也会……”

呼呼

“不,不行,现在先做能做的事。”

想罢,我又开始忙碌地行动起来。方向与刚才完全相反。

“先回去找艾莉,跟她说说。”

向现在唯一能依靠的艾莉求助。这是我深思熟虑后决定的最现实的方法。

想到要爬回刚才好不容易才爬过来的走廊,真是令人沮丧,但我没太在意。因为别无选择。

终于爬回艾莉的家门前。我咽了口唾沫,用尽全力喊出朋友的名字,好让屋里的艾莉能听见。

“艾莉!对不起!开一下门好吗!”

……

我把耳朵贴在门上倾听,但对面没有任何动静。

“艾莉!我是尤娜!刚才真的很对不起!求你开一下门!”

……

果然,回应的只有沉默。

我本想敲门,也想按门铃,但以我现在的状态根本做不到。

天真地以为对方至少会回应一声的我,在这一刻幻想破灭了。

不知过了多久。

湛蓝的天空不知不觉间染上了橙红。

从楼梯回来后,我一直站在门前不断呼喊朋友的名字,但始终没有回应。起初几次我还大声呼喊艾莉的名字,但很快意识到自己的声音可能会被其他邻居听到。

如果是听到我的声音艾莉出来了还好,但如果是隔壁或其他人开门出来,那就糟了。我再也不想像刚才快递员在时那样,紧贴墙壁装作没看见了。所以之后,我只能隔着相当长的时间,小心翼翼地反复在艾莉家门前道歉。

“可她还是毫无回应……”

具体过了多久我也不清楚。体感上感觉超过了10个小时,但看看现在才刚日落,应该没那么久。还算幸运的是,中途楼梯间虽然传来过几次人的脚步声,但都没有人上到我所在的三楼。

咚 咚 咚 咚

吓了一跳

果然,正想着,楼梯间又传来了脚步声。我不由自主地转过头。视线固定在走廊尽头的楼梯上。

“有人上来了!”

老旧公寓的生锈铁制楼梯,让人的脚步声格外响亮。如果目的地是一楼,就不会走楼梯了。脚步声的主人正朝二楼或三楼走来。

“拜托……”

我在心里拼命祈祷,希望脚步声能在二楼停下。但是,

咚 咚 咚 咚

仿佛背叛我虔诚的祈祷一般,缓慢的脚步声在二楼没有停顿,自然而然地继续传来。那分明是正朝我所在的三楼上来的脚步声。

我的心跳突然开始加速。耳边传来心脏怦怦狂跳的声音。这才过了多久,怎么又来这种磨难?我怨恨世间的一切,但现在只能紧闭双眼,重复着白天那无解的苦思。

“拜托!有没有什么办法?”

但再怎么想又有何用?一无所有的我得出的结果,与刚才相比没有丝毫变化。

踏 踏 踏 踏

脚步声逐渐逼近。我又一次横躺在艾莉的门前,脸紧贴着门,像是要亲吻门扉,与门融为一体般屏住呼吸,等待男人经过。

心中燃起一丝微弱的希望。艾莉家在走廊里也算是离楼梯较远的另一头。如果脚步声的主人是去走廊入口附近的某户人家,那或许会在发现我之前就进了门。

“拜托……拜托……!请无视我,走过去吧!”

踏 踏 踏 踏

怦 怦 怦 怦

伴随脚步声而起的心跳,让耳膜几乎要炸开。

就在我虔诚的祈祷能否上达天听,暗自觉得“脚步声是不是拖得太长了……?”的瞬间。

“这又是什么?”

宣告世界末日般的声音在四周轰然响起。那声音听起来比刚才的快递员年轻得多。那声音清晰地从我脑袋正后方、正上方传来。

“装、装死!”

记得是流传的说法,遇到熊要装死。对方虽不是熊,但对我来说,无疑是比熊更可怕的存在。

“拜托就当没看见,直接走过去吧!!”

我紧闭双眼,咬紧牙关,在心里呐喊。人类是沟通的动物,是交流才有意义的动物。如果成为我成为好奇对象的我毫无反应,这个男人或许也会像快递员一样很快失去兴趣,继续走他的路——



咕噜

“咦?”

突然受到的轻微冲击,让我从墙边跌开,翻滚了半圈。后背传来冰凉的触感。随着夜晚降临而愈发寒冷的走廊空气,刺激着陌生的背部皮肤。

“咦?这样下去很难再翻回去躺好了……”

正想着这同样荒谬念头的瞬间。

“哦吼~这是人畜吗?”

我正对上俯视着我的男人的目光。

看起来二十出头的年轻模样。符合大学生聚居的廉租房特征,大概是附近的大学生。看起来像是外出归来,应该是刚下课还是赴完约。男人用饶有兴趣的目光俯视着我。

“啊啊啊……啊啊啊……!”

恐惧让我连话都说不利索。窒息般的恐惧直抵心脏深处。我保持着仰望男人的姿势僵住,睁大双眼,呼吸急促。这是因恐慌导致的过度换气状态。此刻的我连该说什么都忘了,甚至忘了该如何呼吸。

“该、该说什么?说救救我吗!?先打招呼吗???”

感觉脑子已经坏了。对方只是双手插兜,微微低头俯视着我,但那压迫感却如同被扼住了喉咙。

“人畜里还有野生的?呵……第一次见到活的。”

哒 哒

“呜、呜哇!!”
臀部左侧突然传来的触感让我忍不住惊叫出声。抬头一看,那男人似乎正用运动鞋的鞋尖拨弄我的身体。

‘刚才摔倒也是他用脚踢的吧。’

比起被人用脚对待的屈辱感,更先袭来的是淡淡的安心——至少对这茫然无措的现状,我总算有了些许理解。

“倒是比想象中干净?有主人吗?”

男人开始自顾自地对我揣测起来。若是生活在都市里的普通人,这应该是第一次亲眼见到活生生的家畜吧。我也是如此。更别提他能否猜到这对象原本是人类。

‘绝对猜不到的。’

答案再明显不过。

“什么样的变态会养这种东西?这玩意儿能养吗?”

我暗暗希望他能停止对我的兴趣,但看这情形怕是事与愿违。男人停下脚步,低头看着我,似乎陷入了沉思。

‘不能再拖延时间了!’

眼下我能做的只有一件事。

“艾、艾莉!救命!!”

唯一能指望的朋友的名字,我拼命地喊了出来。

“艾莉!!求你了!!”

已经顾不上邻居会不会听见了。更大的灾难就在眼前。

“哦?它会说话?”

看着我对着紧闭的玄关门焦急呼唤朋友的名字,男人的反应发生了变化。他朝我走近,蹲了下来。

“别、别过来!”

“胡说什么呢。”

随着距离迅速拉近,我不由自主地尖叫起来,全身开始挣扎。

逃离男人的可怜挣扎。

但对于没有手脚的我来说,逃跑不过是不可能实现的奢望。

“吱呀”

“呀啊!!”

完全意想不到的男人的动作,瞬间让我爆发出尖锐的惨叫。

右胸感受到粗暴的压迫感。男人伸出左手,单手攥住了我的胸。不是抚摸,而是像抓棒球一样,正面毫不留情地攥紧。正拼命扭动身体想向后逃脱的我,就这样被男人抓住,固定在原地。

惊慌失措地瞪大眼睛低头看去,只见我自己的胸肉从男人粗壮的手指缝间挤了出来。

比起胸部的疼痛,映入眼帘的暴力景象更让我感到恐惧。头脑一片空白。

“咔嚓”

眼前瞬间一片白茫茫,那忘却不了的声音传来。

抬头一看,男人正用另一只手举着手机,对准我!

“住、住手!你在干什么?”

“咔嚓”

手机拍照的声音。

再熟悉不过的音效。

男人正在用手机拍我的照片。

赤身裸体、胸部被一只手攥着、为逃跑而可怜地挣扎着的,我现在的模样!

“不行!拍照绝对不行!!……呃!”

“吱呀”

右胸被攥得更紧,疼痛得仿佛要留下指甲印,我语不成句,呻吟出声。

如同在警告我不要反抗的愤怒宣泄。就在那一刻,我感觉自己的胸上会留下男人手印形状的瘀伤。

“什么叫不行?这会说话又是怎么回事?”

“咔嚓”

眼泪快要涌出来了。

不,已经涌出来了。

无数可怕的未来景象瞬间冲击着我的脑海。

如果那些照片被传到网上怎么办?

虽然知道我认得的人并不多,但如果现在这副家畜模样、可怜巴巴挣扎哭泣的样子被别人看到会怎样?

无论设想哪一种未来,浮现的都只是水树由奈这个人的社会性死亡。

“哦?这丫头有意思?”

“啪、啪”

“咿!?什么啊??”

再次传来的意外触感让我全身起了鸡皮疙瘩。

以为他总算把手机放回口袋了,没想到这次他用右手开始触摸我的私处。

准确地说,是开始拍打我的私处。

“啪嗒啪嗒、啪嗒啪嗒”

用粗糙的手掌,像逗弄般有节奏地拍打着。

我光滑的腿根被男人的手掌无情蹂躏的瞬间。一股奇异的感觉沿着脊柱窜了上来。

“哈啊♡”

“唔♡”

“哦?感觉不错嘛?”

我竟不由自主地大幅弓起身子,反应过激起来。

“等、等等,哈♡”

即使在这种被初次见面的男人压迫的情况下竟然会有感觉,这我完全无法理解。但那坚硬的掌心,偏偏精准地拍打在敏感的私处,尤其是阴蒂上,那打击感让我腰部不由自主地弹动起来。

“这个……是、是为了躲……唔♡”

单手被攥着胸,为躲避击向胯间的拍打而可怜扭动的我。右胸已经感觉不到疼痛,仿佛血液都凝固了。虽然被抓着无法逃跑,但被如此攥着胸像对待人质一样,我感到了深深的羞耻。这绝不是该对初次见面的女性做的事,但他的眼神似乎已不把我当人看了。否则这种无耻行径是无法被容忍的。

“哦?都湿了,看来感觉和人类一样啊?”

男人停止拍打私处,看了看,然后像要展示给我看似的,将手掌伸到我脸前。

太可怕了。

在渐暗的天色下,晚霞的红光映在男人的手上,制造出黏稠的反光,这让我陷入了自我厌恶。

“你看,嗯?你的淫水。”

“不要!!!”

男人不知觉得哪里有趣,把沾着爱液的手掌在我脸上蹭来蹭去,像是要擦手。我扭过头,拼尽全力表达拒绝的意思,但男人毫不在意。

人权正在被践踏。

毫无对我尊重的迹象。

从心底涌起的屈辱和剥夺感让我的理性麻木了。

性行为?

虽然没做过,但我也是成年人。当然刚满二十岁不久,但也不是该为此害羞的年纪。偶尔也会自慰,对异性关系甚至抱有些许憧憬。可是现在……面临这种连性爱都算不上的无耻行径威胁着我的贞操。

面对这个男人,以及这突然发生的一系列事件,我的大脑根本跟不上。我只是可怜地希望能逃走,不断重复着拒绝的话语。

“奶子大小也还行。这个带回去挺有用吧?”

‘什么?带回去??’

那绝对不行。无论怎么折磨我,那也应该在这里结束,要是被带回这个男人家里,会发生什么简直无法想象。

虽然只认识了几分钟,但我清楚地知道。根本不需要什么女性的直觉。

‘这个人不把我当人看!’

在他眼里,我不是能对话的对象。只是玩腻了就扔掉的玩具。是因食用而出生,却侥幸落入他手中的家畜而已。

‘无论我说什么他都不会听!这种时候……不是生气,而是要诚恳地请求才行!’

“求、求你了……”

此刻我意识到不能强硬。必须尽可能讨好他,哄着他。男人本就是简单的生物。我反应越激烈,他越会受刺激而变本加厉。不如小心翼翼地请求,向他解释我现在的处境——

“求什么?求我带你回家?”

“呼、呼”

男人的疯言疯语让我拼命左右摇头。我的话完全说不通。这个男人似乎把现在的我当成了寻找新主人的流浪小狗。

必须先说明我现在的处境。但他会听吗?或许先解开被抓住的困境更重要。但怎么解?一开始顺从他的要求……。

错了。一无所有、柔弱无力的我能做的事,这世上根本不存在。

“这丫头真有意思。”

“呀啊啊!!”

再次袭来的剧烈疼痛让我尖叫起来。男人那无法预测的行为已经让我难以忍受。

头皮传来快要撕裂的疼痛。

男人抓住我的头发,站直了身体。

“等等!好痛!!”

我的头发只到肩膀。被他抓住头发,他双脚站立,只有臀部接触地面,头发承受着我的体重,使我斜着站了起来。

真想挣扎着摆脱男人的手,但没有办法。只是左右摇头,反而加剧了头发被扯掉的疼痛。

“唉呀……只是捡来的,用两只手抱着走又嫌麻烦……怎么就不能单手抱着呢?”

一瞬间,无比怀念起曾用双臂环抱起我的艾莉。男人的动作里没有一丝怜惜。恐怕他不仅没抱过家畜,连婴儿也没抱过。

“艾莉!!求你了!!我错了!!”

“他妈的艾莉是谁啊,你从刚才就在那叫个屁!”

“啪”

“咚”

“呀啊!!!”

最先感受到的,是后脑勺撞上地面的钝痛。
头骨仿佛要被震裂般刺痛之后,左脸颊传来灼烧般的剧痛,泪水瞬间涌了上来。脸颊像被火燎过一样滚烫,一种冤屈的悲愤涌上心头。

“区区一个人宠,到底有什么不满,吵吵嚷嚷的?”

我勉强稳住被击飞的身体,抬起泪眼朦胧的脸望向前方,只见那个冷酷的男人一边咒骂一边再次朝我逼近。

和刚才一样,他停在我面前,对着倒地的我蹲了下来。这时,我连因恐惧而颤抖的声音都发不出来了。

“长着奶子和阴道的牲畜,有什么好不满的?嗯?没有我你不就完蛋了吗?喂,家畜。想哭的话就像家畜一样哭给我看看。嗯?来,哭啊。”

“啊啊啊!!”

男人用某种厌恶的表情俯视着我,这次他伸出双手抓住我两侧的乳头,开始将我提了起来。

从未体验过的、仿佛要断裂般的剧痛从乳头传来,我口中爆发出凄惨的尖叫。水滴般柔软的乳房尖端直指天空,形状尖锐地扭曲变形,为了将我整个身体吊起而凄惨地改变着形态。而更让我感到悲哀的是,我右胸上那块醒目的红色瘀伤——果然,刚才被男人抓住的地方留下了清晰的手印伤痕。

但即便如此,双乳尖端传来的剧痛让这一切都显得微不足道。像被火烧灼。不,或许用针刺来形容更准确?又好像什么都不是。这种仅靠乳头支撑、整个身体被悬吊起来的感觉,向大脑传递着超越想象的剧痛。

“啊啊啊…呀!”

啪!

“吵死了!真的闭不上嘴吗?”

啪!

“呃!”

虽然从乳头要被扯下来的痛苦中解脱了,但果然又挨了一巴掌。

情绪从内心深处开始翻涌。到底是哪里出了错?哪里错了?最近我有这么委屈过吗?

“反过来这样弄,你就喜欢了吗?”

“啊嗯♡!!”

脊背再次闪过被电流击中般的感觉。

“嗯♡♡”

男人开始用鞋尖摩擦我的下体。自己的性器被肮脏的鞋底摩擦,这当然令人作呕,但更让我厌恶的是我自己。

‘为什么……在这种情况下我居然会有感觉?’

即使是在性命攸关的最糟糕时刻,每当男人的鞋尖摩擦下体,阴蒂被踩踏时,我的身体就像触电一样扭动腰肢。

那并非快感。而是极度的悲伤。是冤屈。我觉得自己是世界上最不幸的人!

但与头脑中的想法相反,身体却对下部的刺激像野兽般做出反应。这让我快要疯了。明明是人类,理性却彻底崩溃的现实,让我无比憎恨。生平第一次感受到的感觉。经验。现实。

“求求你……住手!”

全身起了鸡皮疙瘩,我拼命扭动身体想保护下体,但阴蒂刚一碰到男人的鞋尖,脑袋里就像炸开火花,脊椎猛地弓了起来。

“哈哈!这不活像条毛毛虫吗?”

男人说什么都无所谓了。我只想摆脱这场折磨。

忽然想到,即使我如此痛苦,我的尖叫却得不到任何回应,这让我对艾莉和周围的邻居感到怨恨。不可能没听到我的声音。这里毕竟是合租公寓。这个时间点,周围应该有不少人经过,却没有人向我伸出救援之手。

‘是因为卷进来没好处才不管……?还是说,因为我不是人?’

“不过这东西要怎么洗呢……嗯,先带回房间再想吧。”

眼看那瞄准我下体的脚终于停歇,男人又开始靠近。我下意识地避开他的脚,用背部在地上爬行,拼命想远离他。

‘这样下去真的会被抓走的!!不行!!’

咔哒!

“卧槽吓我一跳!什么情况?”

我看到向我逼近的男人突然向后退了一步。

对这突如其来的反应,我不由自主地抬起头,看向声音传来的走廊……

那里站着我一直渴望见到的存在,她打开房门,用冰冷的目光注视着我们。

“艾莉!!”

艾莉听到我的声音,轻轻低下头看向我。瞬间,我和艾莉的目光交汇。

为了躲避男人的脚而到处翻滚,我此刻正位于开门走出来的艾莉与男人之间。

这是从男人身边逃脱的绝佳机会。想都没想,我连吃奶的力气都用上了,开始朝艾莉爬去。

就是现在。只有现在!逃离这地狱般处境的方法,只有现在向艾莉求助。

“艾莉对不起!是我错了!我再也不反抗了!也不会抱怨了!你说什么我都听!求你了!求你别抛弃我!!”

这是此刻我能做出的最高程度的道歉。

快点去安全的地方!想到能进入那个不再需要恐惧的避风港,欲望就如火山般爆发。

我想向前爬去,但身体已经不允许。腰部像要断掉一样剧痛。尽管我发疯般努力,朝艾莉爬去的速度依然惨不忍睹,但此刻无疑是我人生中最绝望的时刻。

“哈啊,哈啊,哈啊。”

顾不上气喘吁吁,我拼命地朝艾莉爬去。

连建筑的大门都没出去。仅仅是走廊。只隔了一扇方形的门,却已是天壤之别。

这狭长的空间。不,是在这个人类呼吸生存的国家的任何角落,我都是压倒性的弱者。我的人权和意见如尘埃般微不足道。我已经无法与他们平起平坐,彻底沦为了捕食者与猎物的关系。

被抛弃的人宠,下场只有“死亡”。

就这样,我朝着艾莉全力爬行,终于,我的头触碰到了!艾莉穿着拖鞋的脚尖。

如果有腿的话,只需两三步的距离,却在我耗尽所有力气后才勉强抵达。后脑感受到的柔软触感,仿佛温暖地融化了我的心。

我仰望着曾经渴望的、仿佛仰望天空般的友人的脸。

“艾、艾莉……”

我吐出急促的喘息,温柔地呼唤着朋友的名字。缺氧让眼前发黑,但我很清楚,错过这次机会,就不会有下一次了。

俯视着我的艾莉,眼神依然冰冷。那毫无表情、嘴唇一动不动的目光俯视着我,但仅是能看到她的脸,我就安心了。至少第一阶段目标——远离那个身份不明的男人——已经成功实现了。

艾莉的出现,果然让男人没有再追过来。

“哎……卧槽。果然有主人啊?白费功夫了……”

我抬起头,看到走廊尽头的男人正慌乱地自言自语。

“卧槽……真丢人。”

他咒骂着,快步转身朝楼梯走去。

“呼……”

咚咚咚咚

当那个折磨我的男人消失在楼梯拐角后,我终于长舒了一口气。一直啃噬我精神的源头消失了,我也随之全身脱力。

连抬起一根手指的力气都没有了。闭上双眼,在温暖的安心感中享受着沉默。现在,在深蓝色的天空下,空旷的走廊上只剩下我和艾莉。

随着周围突然安静下来,我的呼吸逐渐平稳,头脑也开始转动。

目前的状况。接下来的行动。

男人看到艾莉就慌了神,看来他可能在别人面前……尤其是在初次见面的女性面前表露性欲,会感到羞耻。而且从情况判断,这男人似乎就住在这栋公寓的三楼,但慌乱之下,他顺着楼梯逃走了。在艾莉面前出了丑,他肯定会看艾莉的脸色。

那么剩下的,就是理清我和艾莉之间的关系了。

“艾莉……”

我用最可怜的声音呼唤着朋友的名字,但话音未落,我就被推倒滚向一旁。

“呃……?”

艾莉用脚把我推开了。

我原本把头靠在艾莉的脚踝上躺着,被她一推,又滚到了走廊中央。那种再次被扔进冰冷走廊的残酷感,传遍全身。

我歪过头,向上仰望,友人的脸依然毫无表情。

“别在这里吵闹了,按你说的,随便去个地方吧。别在别人家门口碍事。”

与冰冷表情相称的冷血声音。艾莉看起来连一丝接纳我的意思都没有。

是我算错了。别说回到我的合租房,连走出这栋楼都是奢望。甚至连一级台阶都下不去。

就算走出这栋楼,问题依然存在。刚才我已经间接体验了未来可能面临的遭遇。

那绝不是我所设想的未来。
에리의 말에 낮게 뛰던 심장에 다시금 조바심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절박해지는 감정.

“미안해! 내가 다 잘못했어! 진짜 뉘우치고 있으니까 제발 한 번만 용서해 줘! 응?”

사실 이 싸움이 어떻게 시작됐는지는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반나절 사이에 너무나 많은 일들이 있었다.
지금은 그저 빨리 바람이 불지 않는 아늑한 공간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욕망이 가득할 뿐이었다.

내 거듭된 사과에도 에리의 반응은 묵묵부답이었다.

고개를 바닥에 박는다.
바닥에 이마를 대고 성심성의껏 진심을 다해 오늘 하루 느꼈던 모든 것을 털어놓았다.

“난 가축이야!”

자존심을 세울 때가 아니었다.

“어줍잖은 사람 흉내를 내려고 했어!”

지금이 아니면 언제 에리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모른다.

“너 없으면 나는 아무것도 못해!”

또다시 아까와 같은 남자를 만난다면 내 인생은 그대로 끝장날게 뻔했다.

“시키는 건 뭐든지 다 할 테니까 제발, 제발 나를 네 애완동물로 길러줘!”

…………

‘끝인가.’

바닥에 머리를 붙이고 피를 쏟아낼 기세로 사과해 보았지만 머리 위에서 들려오는 에리의 대답은 존재하지 않았다.
들려오는 건 복도 밖에서 들려오는 한적한 잡음들 뿐.

그때,



차르르

머리 옆에서 들려온 이질적인 소리에 나도 모르게 반사적으로 고개를 들어 상황을 확인해 보았다.

눈앞에 흩트려진 둥글넓적한 갈색의 알갱이들.
복도 바닥에 쏟아진 생소한 물건들을 바라보며, 그 정체를 확인하고자 처음 소리가 들려온 방향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아…….”

낮에 에리가 말했던 인축용 사료 포대가 에리의 발길질에 의해 옆으로 기울어 바닥에 그 내용물들을 흘려내고 있었다.

“먹어.”

다시 한번 들려오는 친구의 목소리.
비록 달콤하진 않았지만, 똑똑히 들려온 그 두 글자가 내 귀에 꽂혀 들었다.

사료를 먹어라.

그 말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나는 정확히 알고 있었다.

낮에 방 안에서 내게 사료를 권하던 에리의 말과는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는 잔인한 명령.
친구인 유나라는 존재를 벗어나 자신이 인축임을 인지하고 받아들이라는 무자비한 의미가 그녀의 목소리에 포함되어 있었다.

멈칫

사료를 향해 움직이던 내 동작에 순간 제동이 걸렸다.

여기서 이걸 먹으면 나는 다시 돌아오지 못하게 될 것만 같았다.
유일하게 나를 인간으로 대해주던 친구가 영영 사라지게 된다.
지금 에리가 권하는 건 친구가 아니라 자신의 애완인축으로 들어오라는 시험이었으니까.

“아직도 정신 못 차렸나 보네?”

“아, 아니야!”

와그작

내 고민에 쐐기를 박는 에리의 한마리에 반사적으로 사료를 향해 입이 움직이고 말았다.

이미 알고 있었다.
내게 선택권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여기서 에리의 명령을 거스르면 내겐 진짜 죽음뿐이었다.

와그작 와그작

내가 말뿐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일부러 복도에 흩어진 다른 사료들도 입으로 쫓아가 주워 먹기 시작했다.

눈물이 흘러나왔다.

이미 앞서 흘린 눈물들 덕분에 두 눈두덩이가 퉁퉁 부어오른 상태였지만, 지금 흘리는 눈물은 아까와는 다르게 더 뜨겁게 양쪽 볼을 타고 흘러내리고 있었다.

‘나는 가축이다.’

하지만 그나마 나를 인간 유나로 바라봐줄 수 있는 사람은 에리뿐일 것이다.
비록 그 관계가 이전의 모습이 아니라고는 해도, 아무도 탓할 수가 없었다.
그걸 스스로 차버린 사람이 바로 나였으니까.

“네가 한 말, 똑바로 기억하길 바래.”

“으… 응!”

혹여나 그녀의 기분이 상할까 봐 대답을 빼놓지 않았다.

차마 삼키지 못한 인축 사료를 입안에 물고 고개를 들어 살그머니 에리의 눈치를 살펴보았다.

아까와 달리 옅은 미소를 머금고 있는 얼굴.
크게 내색하진 않았지만 득의양양한 승리의 미소를 짓고 있는 얼굴이었다.
나는 그녀가 어떤 감정을 품고 있냐는 사실보다, 아까와 같은 냉혈한 무표정이 아니라는 사실에 더욱 크게 안심할 수 있었다.

시간이 흘러 캄캄해진 바깥 하늘과 대조적으로 에리의 방 안쪽에서는 눈부신 형광등의 조명이 쏟아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 조명을 받아 따스한 후광을 내뿜고 있는 친구의 모습.

꿀꺽

입 안에 퍼지는 사료의 짭짤한 맛이 내 가슴을 쓰라리게 만들었지만, 친구의 모습을 보고 마치 구원자 같다는 생각이 드는 내 머릿속은, 이미 찰흙처럼 질펀해진 상태로 오직 ‘살았다’라는 안도감만이 환하게 퍼지고 있었다.



띵~동

낯선 집의 초인종을 누르고 기다리는 잠깐의 시간.
이미 나에겐 너무나 익숙해진 순간이었다.

덜컥

문을 열고 나온 건 집에서 입는 편한 옷차림을 한 평범한 남자.
오늘로써 고작 두 번밖에 보지 못한 남자이지만, 남자는 마치 내가 자신의 집을 찾아올 걸 알고 있었다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여기요. 가져가세요.”

“매번 감사합니─”



내 말이 끝나기도 전에 무언가를 넘겨준 후 후다닥 도망치듯 문을 닫아버리는 남자.
나와 이 남자 사이에 척을 질만한 특별한 일이 있는 것도 아니었지만, 남자는 무례하게 짧은 순간의 만남을 끝내버리고 말았다.

“칫. 하나같이 제대로 된 놈들이 없네. 뭐, 나야 상관없지만.”

냉담한 대응에 마음이 상할 법도 하지만 나는 애초부터 큰 기대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내가 할 일을 이어나가기 시작했다.

무더운 여름이 끝나고 서늘해진 가을바람을 만끽하며, 쓰고 있던 선글라스를 이마 위로 올리고 건네받은 물건을 향해 시선을 내리깔았다.

“도망치듯 문을 닫길래 켕기는 게 있나 싶었는데, 그냥 부끄러웠던 건가? …숨은 쉬는 걸 보니 그냥 자고 있는 모양이네. 태평한 녀석.”

수거한 물건의 상태를 확인하여 이상이 없는지 판단하는 것 까지가 기본적인 규칙이었다.
때문에 혹여나 상품에 문제가 있을 경우 즉시 남자를 다시 호출하기 위해서 찬찬히 문 앞에서 건네받은 물건의 상태를 확인하기 시작했다.

미리 준비해 온 캐리어 위에 친구를 올려놓고 이리저리 몸의 상태를 확인한다.
상처는 없는지, 숨은 쉬는지, 아파하지는 않는지.
그녀, 미츠키 유나는 나에게 둘도 없는 소중한 존재였기 때문에 수거 직후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었다.

그렇다.
내가 남자와 주고받은 것은 친구인 유나였다.

개인적인 이유로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인축 가공을 당해버린 그녀.
유나의 모습은 수개월 전과는 꽤나 달라진 모습을 하고 있었다.

제일 눈에 띄는 건 팔과 다리가 있어야 할 곳에 무언가 고리가 달려있는 모습이었다.
그리 그 고리는 각자 왼쪽 팔과 다리, 오른쪽 팔과 다리를 잇는 검은 끈 같은 줄이 서로 이어져 있었는데,
종전의 남자와 내가 유나를 주고받을 때 이 끈을 서로 맞잡아 유나를 건네받을 수 있었다.

마치 여성이 들고 다니는 핸드백과 같은 실루엣.
바닥을 바라보듯 대롱대롱 매달려 고개를 푹 숙인 채 가슴째로 흔들리는 유나의 모습이 마치 살색 가방과 같은 모습을 자아내고 있었다.

“어우, 그래도 한 손으로 들기에는 확실히 무겁네.”

간단한 검사를 마치고 친구에게 이상이 없음을 확인한 나는 유나를 잠시 복도 바닥에 내려놓고 받침대로 쓰던 캐리어를 열기 시작했다.
이윽고 익숙한 모습으로 친구를 캐리어에 담기 시작하는 나.
손잡이를 단 덕분에 들고 다니기 편해진 건 맞았지만, 나 혼자서 유나를 들고 집으로 돌아가기에는 힘이 부치는 것이 사실이었다.

드르르르륵

캐리어를 끌고 멘션의 복도를 이동하는 소리가 요란스럽게 울려 퍼졌다.
손에 든 캐리어는 무거웠지만 친구로 인해 벌어들인 돈을 생각한다면 발걸음이 가벼워지는 순간이었다.



유나를 거둬들인 지도 벌써 1년이 넘었다.
그 사이에 우리에게는 수많은 우여곡절들이 있었지만, 지나고 나면 전부 추억으로 느껴지는 일들 뿐이었다.
그러한 과거의 사건들 중 단연 최고의 기억은, 무조건 지금의 용돈벌이를 고안해 낸 순간이라고 나는 생각했다.

내가 떠올린 아이템은 바로 ‘렌탈오나홀’.

저항할 수 없는 유나를 보고 성욕을 쏟아내고 싶어 하던 한 남성을 보고 떠올린 것이 아이디어의 시작이었다.

방법은 심플했다.

‘돈을 받고 고객에게 유나를 대여한 후 수거하여 재활용한다.’

처음에는 수요가 있을까 반신반의했었지만, 이제는 뒷계정으로 운영하는 SNS에서 예약을 진행할 만큼 인기 많은 용돈벌이가 되어버렸다.

심지어 내 일손이 필요한 곳도 그리 많지 않았으니 금상첨화!
내가 할 일은 그저 친구를 잘 보살펴주고 안전하게 집과 거래처를 모셔다 주는 것뿐이었다.

처음에는 밥만 축내는 골칫거리이라고 생각할 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유나가 둘도 없는 은인 같은 존재가 되어버렸다.

“으음….”

캐리어 속에서 유나의 잠꼬대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눈을 뜬 곳이 어둡다고 소리를 지르거나 곤란하게 한다면, 집에 돌아가 그녀 자신이 어떤 벌을 받게 될지 스스로가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동안 유나의 메이크업도 꽤나 신경을 많이 쓰게 되었다.
약 1년 동안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춰 유나에게 여러 가지 커스텀을 가했기 때문이었다.

일단 상품이 빛나게 하려면 눈에 띄게 만들어야 했다.
때문에 가장 손쉬운 머리부터 공을 들였다.
어깨까지밖에 오지 않던 머리를 등까지 기르게 하고 밝은 색으로 염색시켰다.
중간중간 브릿지도 넣어주고 양갈래로 머리를 땋아줬더니 손님들이 손잡이가 늘었다며 좋아했던 반응이 기억에 남았다.

다음으로는 피어싱이었다.
자신이 인축이라는 사실을 좀 더 확실하게 인지시키기 위해서 유나의 코에 소처럼 코뚜레를 달아주게 되었다.
처음에는 울고불고 난리도 아니었지만, 지금은 포기하고 받아들인 모양이었다.

이외에도 유나로 벌어들인 돈으로 유나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있는 것들이 존재했다.
예를 들어 요즘 고민 중인 건 발치 건이었다.
하루아침에 가능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SNS댓글로 요청사항이 많아서 고민 중인 옵션이었다.

택시를 타고 오니 금세 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하는 건 역시나 소중한 상품의 관리.
把从箱子里取出来的朋友插进客厅电视机旁配备的固定架上固定好。
说是固定架,其实不过是垂直固定的粗大假阳具,但作为将尤娜稳定固定于此的工具,没有比这更合适的了,堪称最佳孝心商品。

“呃哼……”

突然被异物侵入两腿之间的巨大不适感似乎让沉睡的尤娜醒了过来,但随即又安静下来,看来她还想再多睡一会儿。
从上一位客人整夜使用尤娜导致她没能睡觉的样子来看,应该是这样。

即便身体被展示架上垂直耸立的大型假阳具贯穿,她竟能如此安逸地睡着。
说实话,我自己是绝对无法共情这种事的。



“呀啊!”

“噗嗤!醒啦?”

看着熟睡的尤娜,我不知怎地心生恶作剧念头,忍不住对尤娜开了个小玩笑。
对着她那丑陋勃起的阴蒂弹了个响指。

‘好歹把你搬回家了,连声谢谢都不说,真够没礼貌的。’

看着尤娜因此惊醒,圆睁双眼环顾四周,我心中稍稍舒畅了些。

若是以前,我必定会大发雷霆的行为。
但如今的尤娜已不是过去的她。

“谢……谢谢您送我回来。”

“行了行了。”

这就是尤娜突然惊醒后说的第一句话。
全新尤娜的正确问候方式。

这一年多来,我彻底教会了尤娜如何认清自己的立场。
她已不再是人类,而仅仅是为供人类消费而饲养的畜牲——这一现实。
结果,尤娜与过去不同,变成了对我言听计从、百依百顺的朋友。

“清洗的事待会儿再弄。现在我得马上出门一趟。”

“好的……”

她对我的话绝对不敢有半句反驳。

虽然她身上裹着干涸的精液,被固定在我房间里这点让人有些不快,但一想到这不过是个能赚不少钱、又有点令人不快的香薰机,也就释然了。

起初,我确实有些害怕。

这样做真的可以吗?
对尤娜的掌控到底能到什么程度?

为此我做过一番深入调查,却找不到我想要的答案。
不,准确地说,是根本没有相关法律。

原本就不存在在非牧场的场所私自饲养畜牲的案例。
畜牲基本都是供食用的,自然也不会在宠物店出售,在野外发现时报警让相关部门回收才是常规做法。

但既然我是通过正式程序从畜牲养殖场接收了尤娜的,
也就是说,尤娜已成为我这位牧场主的所有物。
那么,作为畜牲的正式所有者如何使用她,便是主人的自由。

更何况,利用尤娜出租自慰套筒的行为并不属于卖淫范畴,因此更无需顾虑。
原因当然是尤娜并非人类。
在彼此保密的前提下,个人之间进行的短期动物租赁本身不可能有什么问题。

作为朋友的尤娜已不复存在于这个世界。
留下的只是一只无处可去的畜牲。
反观她如此安静,说不定她自己也对这种生活感到满足。

“说不定她天生就是当畜牲的料。”

真正成问题的尤娜本体,已以失踪处理收场。
她的父母似乎仍在寻找她的下落……但这件事尤娜本人并不知道,而且我背后还有养殖场这样一个强大的后盾,因此他们要追踪我们的行踪恐怕并不容易。

但这零花钱生意也并非全无问题。
这项事业最大的问题在于——
尤娜只有一个。

无论预订如何爆满、坐着就能赚钱,只要尤娜只有一个,收入就必然存在上限。

此外,这段时间根据客人的要求对尤娜进行的装扮,反而成了绊脚石。
想要过去那个纯真尤娜的客人开始逐渐增多。

无法回到过去。
但既然已经尝到甜头,我的贪欲也就无法抑制了。

嗡嗡嗡嗡嗡

包里响起的手机震动声让我意识到该出发去约定地点了,于是拿出手机接听。

“嗯,是我。问我在哪?正走着呢~”

就像是随便哪个朋友都可能打来的、轻松随意的对话。

“我现在又不是刚出门。嘻嘻。放心啦~我不会迟到的。话说,你记得在去参观你新租的房子之前,我们说好要一起去个地方吧?问去哪儿?路上再告诉你。还有你和穗香,别给我迟到。好久没见了吧。对,就信我~嗯,过马路小心点。待会见~”

确认通话结束后,我把手机塞回包里,迅速完成出门赴约的准备。

“如果无法回到过去,那就重复过去好了。”

在踏出玄关前,我检查了一下尤娜,又确认了她旁边空着的假阳具支架,然后朝门口走去。

“难得三个人能再聚一次呢~”